청년 여호수아 비전 나눔( 정단열 동사목사)
청년 여호수아 비전 나눔
“코로나 시대에 왜 교회에 와서 예배해야 하나요? 그리고 굳이 어른 예배 하면 되지 꼭 청년부 예배를 따로 드려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굳이 청년들이 모여야 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청년 공동체의 비전과 목표가 궁금해요. 게다가 이천 지역 자체가 유동성이 많고, 다들 서울로 떠나는데 로컬(지방) 청년부가 과연 잘 될까요?”
앞의 질문들은 제가 주사랑교회에 부임하기 전에 미리 만난 청년들, 사역자들의 물음이었습니다. 이런 질문에 토로하는 목소리는 피곤했고, 낙담해 있었습니다. 매주 똑같은 사람들 10여명 정도만 모여서 마주보는 얼굴에서 안타까움과 피로감을 느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찌보면 그들의 현실에서는 이런 당연한 의문에 대한 답이 없이 그저 ‘모이기에만 힘쓰는’ 것은 시간 낭비이자 의무감에 지친 굴레처럼 느껴졌을 것입니다.
저는 우리 청년들과 먼저 한국 청년 세대의 상황, 그리고 교회 청년들의 현실, 무엇보다 우리 청년 여호수아 안에 있는 무기력과 낮은 기대감을 무시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함께 직면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 공동체가 왜 필요한지, 청년의 때에만 할 수 있는 일들, 청년에게만 주시는 비전과 은사, 청년들만이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나누었습니다. 그러면서 청년 여호수아와 함께 품을 큰 그림으로 ‘3부 젊은이 예배 신설’과 ‘청년 교회 분립’이라는 비전을 나누었습니다.
이 일을 위해 ‘사람을 세운다’, ‘기본사역에 집중한다’, ‘예비리더를 세운다’, 전도는 소명이다’, ‘지속가능한 구조를 만든다’ 등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원리들을 공유했습니다. 그리고 2023년 표어, ‘나의 어여쁜 자여, 일어나 함께 가자’라는 아가서의 말씀을 가지고 감격이 있는 예배, 삶을 돌보는 소그룹, 훈련된 초대와 환대, 연대하며 연결되는 지체들, 청년 공간의 구성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이 모든 비전과 계획들이 어찌보면 터무니없는 이야기로 들렸을지 모르지만, 지난 한 달 반의 시간 동안 30여명의 청년들이 청년 예배 중에 모였으며, 그 사이 7~8명의 새신자들이 등록했습니다. 이제 우리 청년 여호수아는 목회자 한 사람만이 아니라 모두가 주사랑교회 안에 잠자고 있는 청년들이 깨어나고, 낙심한 청년들이 다시 꿈을 꾸며, 지역에 방치된 많은 청년 세대들이 청년 여호수아 안에서 생명과 소망의 빛을 보고 주님께 나아오는 것을 믿음의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요즘 청년 여호수아 임원들은 금요일 밤 12시까지 모여 회의하고 기도합니다. 청년 셀리더들은 월요일 새벽에 만나서 출근 전에 셀원들을 품고 기도하며 훈련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제 일반 청년들의 양육 훈련도 시작됩니다. 청년 여호수아 안에 자체로 예배팀과 웰컴팀, 중보기도팀도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여름 수련회에 50명의 청년들이 함께 할 것을 바라보면서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청년 여호수아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성령의 새바람이 우리 청년들을 다시 살리셔서 주사랑교회의 영적 부흥을 주도하며, 지역과 한국 교회에 신선한 도전을 주는 공동체가 되도록. 그렇게 청년 여호수아를 사용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기도하며 찬양합니다. (정단열 동사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