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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 유년부 교사를 하면서 받은 감동(안예슬 유년부 교사)


주일학교 유년부 교사를 하면서 받은 감동

 

처음 유년부 교사를 권유받았을 때, 기쁨보다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교회는 성실하게 나오지만, 그만큼의 열정과 경건생활을 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교사를 하려면 기도도 많이 해야 하고, 공부도 해야 하는데 내가 그걸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쓸데없는 생각이었음을 유년부 첫 예배를 드리며 느꼈습니다. 아이들의 찬양 부르는 모습을 보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맑은 목소리로 가사를 보며 마음을 다해 찬양을 부르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예뻐 보였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저에게 다시 한 번 충격을 주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마음과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으니 믿게 도와달라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어떠한 것을 갖추어야 하고, 감사보다는 두려움이 앞섰던 저의 삶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믿어지고, 교회 공동체를 주신 것이 감사한 것인데 제가 원하는 욕심을 구하고, 조건을 달고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또한 매일 학부모님께서 올려주시는 경건생활을 보며 반성과 감사를 하였습니다. 그 중 아이들이 적은 감사일기를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밥을 먹고, 학원을 가고, 친구를 만나고, 부모님이 건강하시고 등등 정말 일상에서의 감사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감사의 의미는 알지만, 주어진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어떠한 결과가 나왔을 때, 잊고 지내다가 생각났을 때 감사하는 저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하루를 주신 것도, 내가 숨 쉬는 것도, 어떠한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은혜이고 감사인데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로는 감사하지 못했음을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유년부 교사를 하기 전에는 내가 아이들에게 어떤 것을 가르쳐 줄 수 있을까,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하는 생각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교만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예배 모습을 통해 나의 예배 모습을 돌아보았고, 아이들의 경건생활을 통해 저의 경건생활을 점검하게 되었습니다. 능력적으로 가진 것 없지만 교만했던 저를 교사라는 역할을 통해 훈련시키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게 되었고, 진정한 예배자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안예슬 유년부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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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일학교 유년부 교사를 하면서 받은 감동(안예슬 유년부 교사)
  • 2022-02-27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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